화순군 ‘화순센터시티지역주택조합 사업’ 좌초 일보 직전 (1)

조합집행부와 조합원들과의 갈등과 분쟁이 심화
업무대행사 변경, 분쟁의 시작

김상환 기자 | 기사입력 2022/02/06 [12:51]

화순군 ‘화순센터시티지역주택조합 사업’ 좌초 일보 직전 (1)

조합집행부와 조합원들과의 갈등과 분쟁이 심화
업무대행사 변경, 분쟁의 시작

김상환 기자 | 입력 : 2022/02/06 [12:51]

                                          ▲ 화순센터시티 모델하우수  © 김상환 기자

 

 전남 화순군 화순읍 화순센터시티(화순센터시티지역주택조합)가 조합집행부와 조합원들과의 갈등과 분쟁이 심화 돼 사업 자체가 좌초 될 가능성까지 비쳐져 관련 된 많은 이들의 깊은 우려를 낳고 있다.

 

화순센터시티는 20215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아 사업부지의 99.36%를 확보하고, 같은 해 9월 브릿지 대출을 통해 350억원 받았다.

 

또한, 포스코와 MOU를 체결, 지구단위입안제안도 해 놓은 상태로 원활하게 사업이 진행됐던 지역주택조합 사업이었지만, 조합집행부가 202110월 긴급임시총회에서 현재의 A업무대행사를 해임하고 새로운 B업무대행사를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하면서 분쟁이 일기 시작했다.

 

성원 부족으로 임시총회는 무산됐지만 이후 조합 집행부가 화순센터시티의 업무대행사, 조합원모집대행사, 건축설계사, 광고대행사 등 조합 사업을 대신하는 용역사를 임의로 해지 또는 업무진행을 중단시켜 조합의 업무 자체가 현재까지 3개월간 정지됐다.

 

또한 조합집행부는 20219월 이사회결의로 B용역업체를 조합업무에 관한 PM용역계약을 체결해 검수보고서라는 책자를 제작 배포했다.

 

B용역업체는 다름 아닌 조합집행부가 새로 선임하려는 B업무대행사다.

 

검수보고서20219월 화순센터시티가 주택법에서 정하는 외부회계감사중이라 필요치 않았고, 조합사무와 관련해서도 업무대행사가 있어 이와 중복되는 PM용역이 필요가 없어 검수보고서제작과 배포에 많은 조합원들이 의구심을 갖고 있다.

 

일부 조합원의 말을 빌리면 B용역업체가 조합원들간의 이간질과 분탕질을 줄곧 해왔다고 한다.

 

또다시 조합집행부는 213()에 새로운 B업무대행사를 선임, A업무대행사를 해임하는 안건의 임시총회를 소집했다.

 

화순센터시티의 소수조합원들은 이미 202112월 말 광주지방법원에 조합집행부 관련자들을 해임하고 새로운 집행부를 선임하는 안건의 임시총회소허가 신청을 접수했고, 그에 대한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화순센터시티가 혼돈과 혼란에 휩싸여 있는 동안 조합원들의 부담도 늘어만 가고 있다.

 

먼저, 350억 원의 대출이자로 한 달에 13천만 원 정도가 들어가고, 유지비가 한 달 6천만 원 정도, 또 그 외 부대비용이 들어가 한 달 19천만 원과 부대비용이 기본으로 들어가지만 이것만으로도 1년이면 22억 원 정도가 들어간다.

 

이 모든 비용이 조합원들의 주머니에서 나와야 하는 돈이다.

 

하루빨리 화순센터시티 사업이 정상화 되어야 하는 이유 중에 하나다.

 

화순센터시티가 213일의 임시총회 결과와는 상관없이 조합집행부와 현 A업무대행사간의 갈등과 법적 분쟁이 계속 될 것으로 보여 지고, 매월 지급되는 이자와 운영비뿐만 아니라 그 외 다른 이유들로 인해 사업 자체가 좌초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그냥 지나가는 말로만 들리지 않는 이유다.

 

화순군 관계자는 지주택(지역주택조합)은 자기 집을 짓는다 생각하고 조합원 스스로가 많은 관심과 참여를 해야 하는데 그러질 않는다. 그래서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며 화순센터시티 현 상황을 안타까워했다.

 

화순센터시티 분쟁이 조속히 해결되기 위해선 보다 더 많은 조합원들의 참여와 관심이 필요하고, 관련 기관과 업체들은 더 이상의 손해를 줄이는 대안과 방안을 절실하게 찾아봐야 할 것으로 보여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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