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學而不思則罔, 思而不學則殆 (학이불사즉망, 사이불학즉태)

[칼럼] 정덕규 | 기사입력 2023/12/12 [13:29]

[칼럼] 學而不思則罔, 思而不學則殆 (학이불사즉망, 사이불학즉태)

[칼럼] 정덕규 | 입력 : 2023/12/12 [13:29]

논어에서 배웁니다.

 

學而不思則罔, 思而不學則殆 (학이불사즉망, 사이불학즉태)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어리석어지고, 생각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오만방자해져서 위태로워집니다."

 

서양에서는 어머니가 시집가는 딸에게 진주를 주는 풍습이 있습니다.

 

그때 가지고 가는 진주를 "Frozen Tears (얼어붙은 눈물)" 라고 부릅니다.

 

왜 이런 풍습이 생겼을까요?

 

아마도 사랑하는 딸이 시집살이 하다가 속상해 할 때, 조개가 자기 안으로 들어온 모래로 인해 받는 고통을 이겨내고, 아름다운 진주가 된 것처럼, 잘 참고 견뎌 내라는 뜻일 것입니다.

 

어쩌다 잘못해서 모래가 조개의 몸 속으로 들어가면 깔깔한 모래알이 보드라운 조갯살 속에 박히게 되는데 그때 조개가 얼마나 고통스러울까요?

 

그렇다고 해서 모두 진주가 되는 것은 아니예요.

깔깔한 모래알이 조개의 보드라운 살에 박히게 되면 조개는 본능적으로 두 가지 중에서 한 가지를 선택해야 됩니다.

 

하나는 모래알을 무시해 버리는데, 결국은 조개가 모래알 때문에 병들어 살이 썩기 시작하면서 얼마 가지 않아 그 모래알 때문에 조개가 죽어버립니다.

 

또 다른 하나는 조개가 모래알의 도전을 받아 들이는 것인데, 조개는 "nacre(진주층)"이라는 생명의 즙을 짜내어 자기 몸 속에 들어온 모래알을 계속해서 덮어 싸고 또 덮어 쌉니다.

 

하루, 이틀, 한 달, 두 달, 일 년, 이 년 동안을 계속해서 생명의 즙으로 모래알을 감싸고 또 감쌉니다.

 

이렇게 해서 이루어진 것이 바로 진주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다 보면 우리의 삶 속에서도 이런 모래알을 "시련"이라고 부릅니다.

 

우리에게 시련이 올 때 "내가 지금 값진 진주를 품는구나!" 라고 생각하세요.

 

내가 당하는 시련이 크면 클수록 "내가 품고 있는 진주는 더 값지고 더 크겠구나!"라고 생각하세요.

 

그러면 오늘 우리가 흘리는 눈물은 내일이면 아름다운 진주로 바뀔 것이니까요.

 

[칼럼] 정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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